목회서신

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

계4:1

<본문>
계4: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
 
<말씀>
본문에 하늘에 문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 이 문은 어떤 문입니까? 열린 문입니다. 요한계시록 3장에 또 하나의 문이 있습니다. "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"(계3:20). 마음의 문입니다. 
 
우리 마음의 문은 어떠합니까? 늘 닫히기 쉽습니다. 그런데 주님께서는 늘 두드리시는 것입니다. 닫혀 있기에 늘 두드리십니다. 그래서 그 문을 열게 하십니다. 여실 때도 강제로 열지 아니하시고 우리가 열 때까지 기다리시며 두드리십니다. 어떤 더러운 유리가 있다고 해봅시다. 바깥을 보는 유리인데, 이 유리는 아무리 밖에서 닦아도 안쪽에서 닦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. 우리 마음이 그런 것입니다. 주님께서는 늘 우리 영혼을 깨끗케 해주십니다.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. 타락한 인간, 죄적인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이 늘 이렇게 닫혀 있고 갇혀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닫혀 있는 이 마음의 문을 주님의 음성을 듣고 열어야 합니다. 
 
또 우리가 하늘의 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. 하늘의 문은 어떠합니까? 우리 마음의 문은 닫히기 쉽지만 하늘의 문은 늘 열려 있습니다. 열린 문입니다. 우리가 그 문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문이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우리 신앙의 항상 중요한 두 가지는,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하는 것과 믿음의 눈을 들어 하늘의 열린 문을 바라보는 것입니다. 
 
지금 요한계시록의 저자 성 요한은 밧모섬에 갇혀 있습니다. 유배를 당하여 갇혀 있는 것입니다. 힘든 현실 속에 있습니다. 그러나 그는 주님게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. 그는 하늘의 열린 문을 바라보았고, 그 문을 통해 자기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. 우리는 어떠합니까? 늘 자기만의 섬에, 현실에 갇혀서, 스스로 가두어두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? 그러나 하늘의 문은 열린 문입니다. 이는 매우 소망이 되는 말씀입니다. 
 
그러므로 오늘 계시록의 말씀은 이 땅의 절망하는 자들, 온갖 힘든 상황에 처한 자들에게 주시는 소망의 말씀입니다. 이 땅에 모든 것이 막혀 있다 할지라도 하늘에는 열려 있습니다. 마가복음 2장에는 주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. 자기 몸을 스스로 가눌 수 없는 불치병자가 어떻게 나음을 입게 되었던 것입니까? 병고침을 받고자 주님께 나아가고자 했지만 그의 눈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. 그러나 그의 친구가 그의 병상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가, 지붕을 뜯고 주님 앞에 병상을 달아내렸습니다. 위로부터 길을 낸 것입니다.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은 위로부터 새 길을 낼 수 있는 수직적인 사고입니다. 수평적인 것만 보지 말고 수직적인 사고를 우리가 해야 합니다. 
 
그래서 오늘의 말씀처럼 하늘의 열린 문을 우리가 늘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. 이 땅에 길이 없다 할지라도 하늘로부터 내어주신 새 길이 있습니다. 오늘 말슴과 더불어 같이 보면 좋을 시편의 소중한 말씀이 있습니다. 
 
시121:1-8
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
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
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
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
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
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
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
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
 
이 땅에 도움의 길이 없을 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도움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. 그 분은 우리를 실족하지 않게 하신다고 합니다. 그 분은 우리의 인생들과 같이 졸거나 주무시지 않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어도, 어떤 환난에 있어도 영원토록, 영원까지 지키십니다.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하늘의 열린 문을 바라보고 살길 바랍니다. 이 말씀이 우리의 삶에 힘이 되고 소망이 되길 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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